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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조각난 ‘폐원단’ 재활용 추진…서울시 3개 지자체와 MOU


입력 2024.01.15 12:01 수정 2024.01.15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폐원단 조각, 재질별 분리배출

차량 흡음재 등으로 재활용

지난 2022년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섬유패션산업 전시 '프리뷰 인 서울 2022'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된 원단을 살펴보고 있다.(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환경부는 서울시 종로·성동·동대문구, (사)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와 16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한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에 종량제봉투에 담아 소각·매립하거나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등에서 열원으로 사용하던 폐원단 조각을 재질별로 분리배출하고 선별해 차량 흡음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내용이다.


환경부는 “단순 소각하거나 폐기하던 폐원단 조각을 물질재활용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협약에 참여한 서울시 3개 자치구는 전용 수거봉투(마대)에 폐원단 조각이 재질별로 분리배출 되도록 현장에서 지원한다. 적정하게 수집·운반·재활용할 수 있도록 처리 비용 등을 보조할 예정이다.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폐원단 조각 원활한 분리배출과 수거를 위해 전용 봉투를 공급한다. 재질별 선별을 통해 원료 수급을 원활하게 해 참여 회원사들이 다양한 재활용 제품(흡음재, 펠릿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경부는 사업을 총괄해 정책·제도적으로 지원하고, 폐원단 조각이 다량으로 발생하는 지자체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봉제공장 등 배출자 폐기물 처리비 절감 ▲분리선별 및 재활용 통한 소각·매립 최소화 ▲폐원단 조각 재활용 성과 등을 평가해 제도를 개선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섬유는 기본적으로 재질별 선별이 어려운 물질이지만 고품질 재활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자원”이라면서 “분리배출과 선별을 한다면 물질 재활용 체계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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