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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참가 전 마지막’ 손흥민·황희찬에 내려진 부상주의보


입력 2023.12.30 08:34 수정 2023.12.30 08: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아시안컵 합류 전 소속팀서 2023년 마지막 경기 출격 대기

황희찬, 28일 브렌트포드 원정서 허리 부상으로 전반 막판 교체

토트넘 손흥민. ⓒ AP=뉴시스

2023년 마지막이자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1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에게 부상주의보가 내려졌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하거나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은 연말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 중이다.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두 선수는 이제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난 뒤에는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황희찬은 3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에버턴과 2023-24 EPL 20라운드를 치르고, 손흥민은 31일 오후 11시 본머스와 홈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아시안컵을 위해 득점포를 가동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다.


황희찬은 지난 28일 열린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지만 부상으로 전반도 끝나기 전에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다.


전반 추가 시간 볼 경합 과정에서 황희찬은 상대 골대 앞에서 갑자기 허리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황희찬은 팀 동료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표팀 입장에서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다.


울버햄튼 개리 오닐 감독은 31일 열리는 에버턴과 홈경기에 또 다시 황희찬 기용을 시사해 또 다시 숨을 죽이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큰 위기는 넘겼지만 또 다시 무리했다 허리 부상이 재발한다면 대표팀은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울버햄튼 황희찬. ⓒ AP=뉴시스

EPL 정상급 공격수로 매 경기마다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는 손흥민 역시 항상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특히 손흥민은 통산 11번의 맞대결서 6골 2도움을 기록한 ‘본머스 킬러’이기 떄문에 상대의 집중 견제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최대 라이벌 일본은 이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다가오는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두 선수가 부디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다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하길 바랄 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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