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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따뜻한 주머니…제약바이오 연말 배당·무증 '와르르’


입력 2023.12.20 06:00 수정 2023.12.20 06:00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셀트리온 합병 전 주당 500원 ‘통 큰’ 배당

곳간 보호·주가 제고 ‘두 마리 토끼’ 무증

유한·종근당·한미 등 꾸준한 연말 무증 단행

ⓒ게티이미지뱅크

살을 에는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머니만은 따뜻해진 섹터가 있다. 바로 제약바이오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연말 현금배당과 무상증자를 잇따라 결정하면서 주주들에게 산타의 선물과 같은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보통주 1주당 500원이라는 통 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규모는 1037억원으로 주주들은 오는 31일 통합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현금배당을 받게된다.


합병을 앞두고 단행된 이번 배당은 주식배당 대신 현금배당에 집중하면서 주식가치의 희석을 없앴다. 총액 역시 지난해 대비 319억원이나 늘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배당 결정으로 셀트리온의 주주환원율은 163.3%에 이른다”며 “이는 지난해 기준 코스피 상위 10대 기업 평균인 54.7%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말 배당 지급은 기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는 환원정책이다. 특히 현금배당은 기업의 원활한 현금흐름을 방증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견조한 재무상태를 뽐내고 향후 투자 매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현금배당은 기업의 곳간을 열어 직접적으로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투자 여력을 많이 남겨둬야 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에게는 선뜻 단행하기 힘든 선택지일 수 있다. 이에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현금배당이 아닌 주식배당, 무상증자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연구개발 투자동력을 해치지 않는 선택을 한다.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등 상위 제약사는 꾸준히 연말 무상증자를 단행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종근당 역시 같은 수준이다.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0.02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5년 이상 꾸준히 연말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무상증자는 현금 유츌이 없다는 점에서 기업에게도 안전한 주주환원정책이지만 세금 부담이 적다는 측면에서 주주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많은 기업들이 신약 개발 등을 위해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전략 측면에서도 무상증자가 적합한 방책이다”고 설명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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