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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경찰서 갈게"라더니 베트남으로 튄 2002년생 MZ조폭 결국


입력 2023.12.06 04:09 수정 2023.12.06 04:0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2002년생 MZ 조폭 모임 '전국회' 소속으로 도박공간 개설 등 불법 행위에 가담하고 베트남으로 도주한 20대 조직폭력배가 베트남에서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이번에 붙잡힌 충남 논산지역 폭력조직원인 A씨는 220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국회'는 전국 21개 폭력조직에서 2002년생 조직원들이 따로 결성한 이른바 'MZ조폭'이다.


지난 7월 A씨와 함께 다른 전국회 소속 조폭들이 붙잡혔는데, A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뒤 "내일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A씨는 거짓말을 하고 베트남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A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인접국에는 소재 추적과 검거를 요청했다.


ⓒ충남경찰청

이후 지난달 24일 A씨는 호찌민 공항에서 경찰 주재관과 현지 공안에 검거됐고, 지난 2일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경찰은 "MZ 조폭을 포함해 전국 21개 폭력조직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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