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255회 현장 방문
공동주택·교사 간담회 등 제대로 된 민심 청취 힘써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집중 행보를 펼치면서 관련 정부 부처도 민생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11월 첫째 주 7일간 24개 중앙행정기관 장·차관 등 간부들은 민생현장을 200번 넘게 방문했다.
9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지난달 29일~지난 4일) 24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의 장·차관과 실·국장들은 장관 32회, 차관 49회, 실·국장 174회 등 총 255회 민생현장을 찾았다.
국조실은 "각 부처가 민생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 듣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민생정책을 추진토록 하고자 민생현장 방문을 독려하고 현장 건의 내용과 후속 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기관장들은 특히 청년·소상공인·현장교사·취약계층의 현장 의견을 경청하면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고물가, 가축전염병 대응에 있어 정책이 현장에서 의도한대로 효과를 내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이러한 활동의 배경으로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이어 최근 위기를 맞이한 국정 지지율이 꼽힌다. 22대 총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민심'이 최종 의석수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인 만큼, 최대한 현장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일 학생 정신건강 지원 정책 현장교사 간담회에 참석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공동주택 하자보수 실태 현장점검에 나섰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문승현 통일부 차관, 정윤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실장 등도 제대로 된 현장 민심 청취에 힘썼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찾아 김장 채소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나와 장·차관뿐 아니라 실장·국장·과장, 그리고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실무자 모두 국민을 직접 만나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