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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요청 있었나" vs "양심 걸고 없었다"…김홍일, 채상병 수사심의위원 추천 논란 일축 [2023 국감]


입력 2023.10.27 00:45 수정 2023.10.27 00:45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김종민, 권익위몫 추천위원 '與 소속' 제보받아

김홍일, 명단 공개는 거부 "공정·중립성 영향"

권익위, 여야 간사에 자료공개…"양심 걸겠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계자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권익위가 추천한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 2명이 사퇴 의사를 표했다"며, 국방부 차관이 특정 인사를 위원으로 추천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의혹 제기에 "양심을 걸고 그런 일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홍일 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반박했다.


권익위는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박정훈 해병대 대령 수사 계속 여부를 논의한 수사심의위에 위원 2명을 추천했다. 1명은 권익위 간부, 1명은 외부 인사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 중 외부 인사가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제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이 김 위원장에게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신 전 차관은) 와서 포항 수성 사격장 문제를, 우리가 고충 민원을 (담당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해결해달라는 얘기를 했다"며 "제 양심을 걸고 (특정인을 수사심의위원으로 추천 요청하는) 그런 일 없었다"고 답변했다.


또 '권익위 추천 인사 명단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수사심의위원 추천 관련 자료를 국회 정무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함께 열람하는 문서검증 방식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혹여 이 명단이 공개되면, 그분들이 앞으로도 수사심의위원으로 2년 가까이 활동을 해야 하는데 공정성이나 중립성에 영향이 있을까 싶어서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분 다 '자료 제출을 하시라'고 하면서, 사퇴 의사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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