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속옷 입고 호텔서 '마약 난동' 40대 체포…객실 집기류 등 400만원 상당 재물 부숴
호텔 객실서 마약 투약용 추정 주사기 발견…경찰, 간이마약검사 실시
국과수 정밀검사 의뢰 및 투약 경위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
서울 도심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여성 속옷 차림으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대문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재물손괴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서울 동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객실 집기류 등 400만원 상당의 재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남성이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객실에서 마약 투약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를 발견하고 간이마약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여성 속옷 차림으로 복도를 활보했다는 신고도 들어왔는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 속옷이 아닌 자기 속옷을 찢어서 입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힘이 들어서 필로폰을 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에 대한 정밀검사를 추가 의뢰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