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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 전해철 "혁신위, 분열 빌미 만들어…새 혁신 동력 만들어야"


입력 2023.08.11 17:07 수정 2023.08.11 18:4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스스로 권위 무너뜨린 혁신위의 혁신안 수용 불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일부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제대로 혁신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구성과 운영, 내용에 여러 문제가 있다"며 "혁신위 운영에 있어 당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사려깊지 못한 언행으로 인한 논란이 반복되며 스스로 그 권위와 신뢰를 무너뜨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돈 봉투 의혹과 가상자산 관련 의혹, 내부를 공격하는 극단적인 팬덤정치의 부작용 등 민주당을 위기로 몰고 간 문제점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쇄신책을 내어 놓아야 했지만 혁신의 본질과 목적을 잊은 채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요구 등을 주장하면서 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빌미를 만들어 왔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혁신위의 혁신안의 일부 내용들은 수용하기 어렵다. 전당대회 대의원 표 반영 비율 폐지는 돈봉투 사건의 원인과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총선을 앞두고 결정할 시급한 일도 아니며, 전당대회를 준비하며 논의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의원제는 직접 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고, 적극적이며 헌신적인 당원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위원회가 현실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왔다"며 "어려운 지역의 의견 반영을 보장하고, 전국정당의 위상을 갖출 수 있게 하는 방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혁신위의 공천룰 변경안과 관련해서도 "당내 공론화를 통해 절차적으로 합당하게 의결된 내용을 불과 몇개월 만에 바꾸기 위해서는 그만한 절차적 정당성과 당내 수용성, 실천을 담보하기 위한 혁신위의 권위가 담보되어야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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