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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넘쳐도 알아볼 수 있어요"...용인, 저지대 빗물받이에 '스티커'


입력 2023.07.06 14:28 수정 2023.07.06 14:58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저예산 효과 만점 '깨알' 행정 눈에 띄네

관내 358곳 대상…‘침수 지도’ 작성해 중점 관리

침수가 우려되는 용인 기흥구 신갈동의 저지대 빗물받이 경계석 상단부에 스티커가 부착돼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 기흥구가 이물질로 인해 빗물받이가 침수될 상황에 대비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저지대 빗물받이에 스티커를 부착했다. 적은 예산으로 효과있는 행정을 한 본보기 사례다.


6일 시에 따르면 기흥구는 저지대 빗물받이 358곳의 경계석 상단부에 스티커를 부착했다. 빗물받이가 호우로 물에 잠겨 위치를 알아보기 어렵더라도 스티커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는 물에 잠겨 막힌 빗물받이의 이물질을 걷어내고 배수를 원활하게 하는 등 침수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붙이는 방안을 추진했다.


스티커는 가로30cm 세로 15cm로 쉽게 눈에 띈다. 제작비용은 450개 제작에 360만원으로 개당 8000원 꼴이다. 침수 위치를 늦게 발견해 자칫 침수피해를 발생할 수 있는 것을 막기에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이다.


구는 이와 함께 침수 우려 지역의 빗물받이는 위치에 따른 지번과 주변 지역 특성 등을 목록으로 만들어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침수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저지대 빗물받이 침수지도를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청소와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낙엽, 쓰레기 등 퇴적물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거나 관리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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