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300야드 거뜬한 40대 김봉섭 “비거리 유지 비결은”


입력 2023.06.08 18:01 수정 2023.06.08 18:01        경남 양산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라운드 2언더파 69타 적어내며 공동 20위

세 차례 장타상 수상, 2년 연속 300야드 유지

김봉섭. ⓒ KPGA

코리안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김봉섭(40, 조텍코리아)이 다시 한 번 높은 곳을 향해 날아오르려 한다.


김봉석은 8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라운드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봉섭은 2012년과 2017년, 2018년 등 무려 세 차례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를 차지한 대표적인 장타자다.


게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비거리 300야드를 넘기는 등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김봉섭과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김봉섭은 가장 먼저 마지막 18번홀에서의 보기 플레이를 떠올리며 “조금 더 집중을 했어야 했다. 이번 주 퍼터를 바꿨는데 생각보다 퍼팅 감각이 괜찮았는데 실수를 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라고 돌아봤다.


김봉섭은 14번홀에서 이글도 가능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뒷바람이 불어 그린에 올리려던 샷이 조금 짧았다. 앞선 13번홀에서 파를 하는 바람에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긴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봉섭. ⓒ KPGA

세 차례나 장타왕에 올랐던 김봉섭은 최근 비거리를 꾸준히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일단 타고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여기에 훈련이 큰 도움이 되는데 과거에 비해 최근 선수들은 비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는다. 나의 경우 30대에 근육을 늘리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봉섭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참가해 두 차례나 컷 통과했을 뿐 전체적인 성적이 좋지 못하다. 이에 대해 “조금 더 높은 순위를 향한 욕심은 누구나 당연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이 잘 진행돼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욕심만 앞섰던 것 같다”라며 “다시 마음을 내려놓게 됐다. 이제 내 골프를 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 에이원CC는 워낙 많이 쳤던 곳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코스다. 첫날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끝까지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 그러다 보면 상위권에 이름이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