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공원소녀 출신 미야가 본국인 일본으로 돌아가 한국의 소속사에서 지낼 당시 생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미야는 최근 일본 아사히 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원소녀 멤버들과 최근 통화하면서 ‘우린 감옥에 있었다’는 농담을 했다”고 말했다.
미야는 “당시 연습 시간이 제일 스트레스가 없는 시간이었다. 매일 학교에 다니고 있는 멤버들이 귀가하면 연습을 시작했고 각각의 개인 레슨과 단체 연습이 끝날 무렵 바깥은 어두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아이돌 활동 당시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한 것에 대한 고통과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학대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연습하러 가면 매니저 앞에서 몸무게를 먼저 재야 했다. 그런 다음엔 ‘바나나와 삶은 달걀을 먹겠다’ ‘사과 1개만 먹겠다’는 식으로 보고를 해야 했다”면서 “기본적으로 하루 중 입에 무언가를 넣는 순간은 2번 뿐이었다.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했다. 또 “휴대전화도 압수를 당해 가족과의 통화는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통해서만 가능했다”고도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의 미숙한 일처리 탓에 불법체류자가 됐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미야는 “회사 내부 사정에 대해선 잘 모른다. 비즈니스적인 부분이라 원망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일본에 돌아올 땐 회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은 멤버들과만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3년생인 미야는 2018년 공원소녀 멤버로 데뷔했다. 올 초 소속사 더웨이브 뮤직과 결별했고, 최근 일본 기획사 마스터 라이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오랫동안 공원소녀를 응원해 주신 팬들 중에서는 내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 아쉬울 수 있으나 누군가는 다음 단계를 밟아야 했다. 앞으로는 모델이나 연기 일을 하고 싶다. 혹은 오디션을 또 보고 싶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