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달리 달러 강세 제한요인 산적
한국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 중 높은 변동성을 보이겠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하락하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 급등을 바라보면서 기시감(Deja vu)을 느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강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원·달러 환율 급등이 낯선 조합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중국의 리오프닝 ▲비교적 양호한 유로존 경제 ▲매파적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정책 기조 변화 등이 달러화의 나홀로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연준의 최종금리에 대한 눈높이가 상향 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최종금리와 미국 6개월 국채금리의 스프레드는 작년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의 상승에 그치고 있다”며 “현재 제반 여건을 더 크게 왜곡할 수 있는 지표들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강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