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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흑해 곡물협정 언제든 탈퇴할 권한 있다"


입력 2022.11.03 15:46 수정 2022.11.03 15:46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보스포루스 해협의 곡물 수출선 검사 위해 출항한 공동조정센터 선박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자국 흑해함대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흑해 곡물 협정 참여를 중단했던 러시아가 나흘 만에 협정에 복귀하면서도 여전히 탈퇴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보장을 어길 시 협정을 탈퇴할 권리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곡물 가공 산업과 최빈국을 생각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노력을 고려해서라도 우크라이나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곡물 운송은 막지 않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튀르키예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해상 항로의 비무장화에 대한 보장을 받았다. 현재로서 보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협정 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과 튀르키예의 도움으로 통행로를 러시아에 대한 군사 작전에 사용하지 않고 곡물 수출에만 사용된다는 보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크림반도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주둔한 자국 흑해함대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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