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8월 23일 이스타 직원 자택 압수수색
PC에 보관된 파일 및 서류 등 확보
검찰이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의혹' 수사를 위해 2차 압수수색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지난달 23일 이스타항공 직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이 직원의 컴퓨터 등에 보관된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압수수색이 벌어진 날은 검찰이 ▲이스타항공 사무실 2곳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의 자택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 자택 ▲김유상 현 이스타항공 대표 자택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다음날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동시에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최종구 전 대표를 2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인사담당자를 참고인으로 불렀다.
검찰은 추후 이 전 의원도 소환해 채용 부정 의혹의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사건 주요 혐의인 업무방해죄의 공소시효가 7년으로, 올해 안에 사건을 마무리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의혹은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의 고발에서 수사가 시작됐다. 사준모는 이 전 의원이 최 전 대표 등과 함께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들을 추천하고, 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채용되도록 외압을 넣거나 대가성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수사기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