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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 따다 무려 320km 날아가버린 中남성, 이틀 뒤 발견된 곳은


입력 2022.09.10 11:17 수정 2022.09.10 03:3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웨이보

중국에서 한 남성이 수소 열기구에 탑승해 잣을 따던 중 묶어둔 밧줄이 풀리면서 상공을 날다 이틀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의 한 산림공원에서 40대 남성 A씨는 수소 풍선에 매달린 채 동료와 함께 잣나무에서 잣을 따고 있었다. 잣나무는 20~30m까지 자라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열기구를 타고 열매를 수확한다.


ⓒ웨이보

작업을 하던 중 열기구에 묶여있던 밧줄이 풀리면서 A씨는 이틀 동안 풍선에 매달린 채 날아다녀야만 했다. 그가 비행한 거리는 무려 320㎞. 당시 동료는 재빠르게 뛰어내려 같은 사고를 면했다.


경찰은 다음날 A씨의 휴대전화로 연락해 그의 위치를 파악했다. 경찰은 A씨에게 안전한 착륙을 위해 열기구의 풍선을 천천히 수축시키라고 지시했다. 열기구는 작업하던 위치에서 약 320㎞ 떨어진 팡정(方正)현까지 날아간 뒤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이틀 뒤인 6일 저녁에서야 구조됐다.


A씨는 착륙 당시 허리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허리 통증 외에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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