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5% 인상, 휴일 운송단가 150% 적용
민사 손해배상, 가압류 등 향후 재발 방지를 조건으로 취하
하이트진로 노조가 9일 사측과 합의하면서 파업과 본사 점거 농성을 마무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소속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사측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이트진로 측에 따르면 노사는 ▲운송료 5% 인상 ▲ 공장별 복지기금 1% 조성 ▲ 휴일 운송단가 150% 적용 ▲민사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등에 합의했다.
아울러 화물연대 조합원 132명 중 파업 책임자 일부에 대해선 계약을 해지하지만, 나머지와는 재계약하기로 했다.
노조 측도 이날 오후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찬성 84.2%로 이를 가결했다.
이로써 지난 3월 파업으로 촉발된 하이트진로 노사 대치가 약 6개월 만에 해소됐다.
노조는 120일간의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으며,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에서의 점거 농성도 24일 만에 해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