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메이저리그, 수비 시프트 금지·피치 클락 도입 추진


입력 2022.09.09 11:06 수정 2022.09.09 11:0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수비 시프트 금지 및 피치 클락 도입을 논의하는 메이저리그. ⓒ AP=뉴시스

메이저리그가 최근 유행 중인 수비 시프트 금지를 추진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9일(한국시간) MLB 경기위원회가 10일 2023시즌 규정 개정안을 투표에 부친다고 전했다.


먼저 수비 시프트의 경우, 새 규정에 따르면, 포수와 투수를 제외한 내야수들은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긴 상태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면 곧바로 볼로 처리된다.


수비 시프트는 철저한 분석에 의한 결과물이었다. 특정 타자(주로 당겨치는)의 타구 방향을 미리 예측, 내야수들을 한쪽으로 몰아 땅볼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유격수가 2루수 자리에 위치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수비 시프트는 야구의 본질을 훼손하고 경기의 재미마저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투수의 투구 역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준비 동작을 15∼20초 안에 끝내는 피치 클락 도입을 논의한다.


규정이 통과되면,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에는 20초 안에 투구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이를 어기면 볼이 선언된다.


한편, 이 외에도 타자 역시 피치 클락 전 타석 진입, 타자의 타임아웃 타석당 1회, 투수의 투수판 발 떼기도 타석당 2회, 주자 견제 2회, 그리고 베이스 크기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