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포항 지하주차장 추가 수색…고인 물 70% 빠져


입력 2022.09.07 11:47 수정 2022.09.07 11:4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소방당국, 해병대·해경 등과 함께 수색 인원 55명 동원

일렬로 서서 손발로 훑으며 지나가는 방식으로 수색

현재까지 9명 발견…2명 생존·7명은 심정지 상태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해병대 특수수색대 대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난 대형 인명피해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7일 오전 추가 수색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해병대, 해경 등과 함께 수색인원 55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그동안 수 차례 일렬로 서서 차 아래까지 손발로 훑으며 지나가는 방식으로 수색해왔으나, 진흙이 굳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점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추가로 수색하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 1단지와 2단지 지하주차장에 고인 물은 70%가량 빠진 상태다.


앞서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7시 41분께 이 아파트 1단지와 2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러 간 주민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배수작업과 수색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9명을 발견했다. 2명은 생존했고 7명은 심정지 상태다. 당초 7명이 실종됐다고 판단했으나, 신고되지 않은 2명이 추가됐다.


침수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차량 120여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아파트 1단지와 2단지 주민이 6일 오전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를 옮기러 나갔다가 갑자기 물이 거세게 들어차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하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