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이 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을 통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배소현은 2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CC(파72)에서 진행 중인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전체 2위에 올랐다.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한 배소현은 초반 어려움을 겪으나 1번홀로 와서부터 5연속 버디쇼를 펼친 뒤 7번홀에서도 다시 한 번 버디를 낚아 선두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라운드를 마친 배소현은 “전반에 첫 홀부터 샷이 잘 안 돼 오늘 하루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하나하나 천천히 맞춰가려고 했다”라며 “캐디가 후반 첫 홀을 시작할 때 내기를 하자고 했다. 버디가 나오면 1개당 커피 한 잔을 캐디가 사고, 보기가 나오면 내가 사주는 내기였다. 내기 덕분에 재미있게 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부 플레이가 잘 된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에 퍼트가 짧았는데, 후반에 퍼트가 잘 떨어졌다. 지난주 대회에서 그린 스피드가 빨랐는데, 새로운 그린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캐디가 내기하자고 한 것도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라는 의도였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주 열린 한화 클래식은 코스의 난이도가 높아 선수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해 배소현은 ‘러프에 공이 빠졌을 때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예전에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대회를 치를 때보다 러프가 더 길긴 하지만, 적응이 돼서 큰 문제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배소현은 남은 라운드를 “최종라운드 날에 비바람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내일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면서 “지난해 상금순위 4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는 30위 안쪽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