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전역한다.
우상혁은 1일 SNS에 군복 입은 사진과 함께 “1년 6개월 군 생활 동안 많은 게 바뀌었고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며 “예비역 우상혁으로 더 좋은 모습 즐거운 모습으로 뵙겠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부터 시작 Let's go Woo”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입대한 우상혁은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많은 것을 이뤘다.
입대 전 개인 최고기록은 2m30에 머물렀지만, 입대 후에는 실외( 2m35)와 실내(2m36) 모두 올랐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도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2m34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5월에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7월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자신의 최고기록과 타이인 2m35을 뛰어 넘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의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최근 대회에서는 예상 밖 부진으로 파이널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어느덧 ‘세계 최강’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전역일(2일)을 하루 앞두고 전역 신고를 마친 우상혁은 이후에도 스위스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귀국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