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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저 용품 수입 73.8% 증가↑…코로나19 이후 최대


입력 2022.08.31 12:04 수정 2022.08.31 12:04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1~7월 수입, 작년 전체보다 많아

지난 9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해상에서 관광객을 태운 수상레저기구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상레저 용품 수입액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여름철 수상레저 인구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수상레저 용품 수입액은 59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400만 달러보다 73.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많은 수입액으로 지난해 연간 총수입액(49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관세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레저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름철(5∼7월) 수상레저 용품 수입액은 3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7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관세청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성수기를 맞아 수상레저 활동에 대한 기대로 관련 용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일반적으로 4∼7월은 여름을 앞둔 계절적 수요로 수상레저용품 수입이 증가하는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계절 효과가 부재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수영복(2600만 달러), 튜브·서프보드·패들보드 등 수상 운동 용구(2300만 달러), 구명조끼(1000만 달러)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수영복(73.9%), 수상 운동 용구(60.3%), 구명조끼(118.4%) 등 모두 크게 늘었다. 수영복은 여성용(89.3%)이 남성용(45.9%)보다 많이 증가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3400만 달러), 베트남(600만 달러), 영국(300만 달러), 미국(300만 달러), 이탈리아(200만 달러) 순이다.


중국으로부터 수입 비중이 58.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2002년 이후 수상레저 용품 수입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60만 달러로 11위에 그쳤다. 일본은 불매운동 등 영향으로 2019년 6위(250만 달러)에서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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