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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강 야시장 열린 반포 일대, 교통혼잡 극심…서울시, 대중이용 권고


입력 2022.08.29 16:57 수정 2022.08.29 18:32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야시장 방문객 약 13만명 추산…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

반포한강공원에서만 행사 진행…온라인서 교통혼잡 호소글 잇따라

서울시, 행사장 일대 신호체계 조정 및 야시장 분산 개최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운영이 중단됐던 한강 야시장이 다시 시작된 지난 26일 밤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이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한강달빛야시장이 열린 지난 26~27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자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6~27일 한강달빛야시장을 찾은 방문객은 1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날짜별 방문객은 26일 5만여명, 27일 8만여명이다. 과거 하루 2만~3만명이 찾은 것과 비교해 방문객이 최소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야시장이 3년 만에 열린데다 올해 행사장이 반포한강공원 한 곳에 불과해, 야시장 방문객이 평소보다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엔 반포한강공원뿐만 아니라 여의도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문화비축기지 등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야시장이 한 곳에서만 열리다 보니 평소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반포대교 남단은 극심한 체증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에 따르면 야시장이 끝나는 오후 10시께 서초구의 차량 통행 속도는 26일 평균 23.3㎞/h, 27일 23.2㎞/h를 기록했다. 1주 전인 19일(26.2㎞/h), 20일(29.9㎞/h)과 비교하면 통행 속도가 3㎞/h 이상 느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반포대교 건너는 데 30분이 걸렸다”는 등의 교통혼잡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서울시는 야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권고하는 한편 행사장 일대 신호체계를 조정하거나 반포한강공원 이외 장소에서 행사를 분산 개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교통 대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세부 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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