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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내 갈등으로 심려 송구"…민생·협치·개혁 3대 목표 결의


입력 2022.08.26 11:47 수정 2022.08.26 11:48        정계성기자 (minjks@dailian.co.kr), 김민석 기자

1박 2일 일정 연찬회 마무리

'민생정당' 되새기며 정기국회 다짐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 의원들이 25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의 25일부터 26일까지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연찬회를 마치고 민생과 사회적 대타협, 개혁을 목표로 오는 정기국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마무리 발언에 나선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이 넘었다. 이번 정기국회는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방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게을러진 게 아닌가. 저부터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지난 2번의 선거 때처럼 절치부심하면서 치열한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의문에는 "국민의힘이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 속에 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당내 갈등으로 심려만 더 끼쳐드렸다"면서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절절한 마음을 잘 알기에 사죄드리고 철저히 반성하겠다"며 먼저 대국민 사과를 담았다.


아울러 △민생정당 △사회적 대타협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세 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천명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정기국회의 중심에 국민이 있을 수 있게 하겠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나라 살림을 지키기 위해 예산을 점검하는 내실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국민의힘 결의문 전문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하여 윤석열 정부와 함께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내재되어 있던 불안 요소에 외적 요인이 더해져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3년 동안 개개인의 희생만을 강조했던 코로나19는 다시 증가 추세입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로 즐거움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집권여당의 책임은 무한입니다. 국민의힘이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 속에 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못했습니다. 당내 갈등으로 심려만 더 끼쳐 드렸습니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절절한 마음을 잘 알기에 사죄드리고 철저히 반성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함께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의 한숨, 서민의 땀, 사회적 약자의 눈물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입니다. 올해 정기국회의 중심에 국민이 있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나라 살림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예산을 점검하는 내실 있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이에 우리는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엄숙히 결의합니다.


하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제 회복과 서민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정당, 국민정당으로 거듭난다.


하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여야협치를 넘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 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든다.


하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민간 분야의 규제혁신을 이루고, 연금‧노동‧교육 분야 개혁을 추진하여 모두의 내일을 준비하는 대도약을 선도한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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