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2500선 붕괴


입력 2022.08.19 15:48 수정 2022.08.19 15:57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3거래일 연속 하락…10일 이후 첫 2400대 마감

美 경제지표 혼조세 영향...코스닥도 약세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500선이 무너졌다. 사흘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만에 2500선 밑에서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6p(0.61%) 하락한 2492.69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67포인트(0.11%) 오른 2510.72에 개장하며 2510선을 회복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속절없이 2500선을 내줬다.


2500선을 놓고 잠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후 2492.77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한번 2500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우하향으로 방향을 틀면서 장 막판까지 2500선을 하회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0일(2480.88) 이후 6거래일만이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06%) 상승한 33999.0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2포인트(0.21%) 상승한 12965.34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증시는 고용·제조·경기 등 발표된 경제지표와 전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내용을 반영하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6억원과 202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방 압력을 높였다. 개인이 2725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2.15%)와 SK하이닉스(0.73%)만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카카오(-3.26%)가 3%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LG화학(-1.19%)과 LG에너지솔루션(-1.11%)이 1%대 하락율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지속하며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9포인트(1.44%) 하락한 814.17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장시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며 827.32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잠시 반등을 꾀했지만 다시 하락하면서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장 마감까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하루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8억원과 128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8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HLB(1.31%)만 상승했다. 최근 급등했던 엘앤에프(-5.33%)가 급락한 가운데 천보(-4.51%), 에코프로(-4.46%), 에코프로비엠(-3.14%), 카카오게임즈(-3.15%)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0.7원) 대비 5.2원 오른 1325.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3원 오른 1326.0원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328.8원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15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26.7원)을 넘어서며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4월29일(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오후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지난달 15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고점(1326.1원)은 경신하지 못했다.

'시황'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