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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갈등에 주호영-최재형 회동..."안철수도 혁신위 활동 이해"


입력 2022.08.19 11:52 수정 2022.08.19 18:2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이준석 혁신위'이라는 말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주호영 "혁신위 적극 활동 할 수 있도록 지원"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주호영의원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19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혁신위 활동에 대해 보고했다. 전날 최 위원장은 '혁신위 해체'를 주장한 안철수 의원과도 만나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주호영 의원실에서 주 위원장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안철수 의원과 만나 혁신위와 비대위가 소통하면서 갈등 우려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드렸고 안 의원도 충분히 이해하셔서 더이상 혁신위 해체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분히 이야기했고 (안 의원은) 혁신위와 비대위의 혁신안에 대해 비대위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당내 갈등으로 비칠 것에 대한 우려를 비중 있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 안이 많이 수용된 경우도 있고 과거 혁신위의 활동을 보면 보류된 경우도 있어서 혁신위 안이 비대위에서 수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도 갈등으로 비치지 않고 충분히 혁신위와 비대위가 소통하면서 그런 우려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드렸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 해체' 주장이 나오는 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지우기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를 지울 것도 없다"며 "이 전 대표가 처음에 혁신위 안을 꺼낸 건 맞지만 최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혁신위 출발에 대해 동의했고, 혁신위 구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혁신위가 이 대표의 혁신위라는 것에 대해선 더 이상 그런 말 안 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비대위원장이 혁신위 안건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주 비대위원장께서는 혁신위와 관련해 계속 소통하면서 안건을 적극 지원하고 혁신위 의견을 가급적이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안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는 22일날 혁신위 전체회의에 와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혁신위에 대한 생각과 혁신위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는 말했다"고 했다.


주 위원장도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비대위가 아닌 정상 지도부가 있더라도 지도부 자체가 혁신위의 문제를 직접 다루기는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혁신위를 통해 정리되고 걸러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호 혁신안을 묻는 말엔 "구체적인 내용은 듣지 못했지만 혁신위 안건 중에서 비교적 쉽게 합의할 수 있는 안이 있고 논쟁적인 안이 있을 것"이라며 "이것들을 한 번에 다 내놓으면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정리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공개하고, 논쟁적인 것은 다듬어서 2단계 정도에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답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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