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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여정 담화에 "무례한 언사 유감…국제사회 고립 재촉할 뿐"


입력 2022.08.19 11:23 수정 2022.08.19 19:03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북한 스스로의 미래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 결코 도움 안 돼

남북관계 발전 입장에 변화 無

北,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길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대통령실은 1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원색적 언사로 비난하며 거부의사를 밝힌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이러한 북한의 태도는 국제사회의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며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같은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담대한 구상'을 거냥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담화문에서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의 실명을 직함 없이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난의 표현을 사용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 스스로의 미래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북한이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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