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혼조세에 외인·기관 동반 매도
10일 이후 처음 2400대로…코스닥도 약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500선이 무너졌다. 사흘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10일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하회하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9시5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3.08포인트(0.52%) 하락한 2494.97를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2.67포인트(0.11%) 오른 2510.72에 개장하며 2510선을 회복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속절없이 2500선을 내줬다.
이후 2500선을 놓고 잠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후 2492.77까지 하락하면서 상승 동력이 떨어지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0일(종가 기준 2480.88) 이후 6거래일만이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강보합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하방 압력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06%) 상승한 33999.0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2포인트(0.21%) 상승한 12965.34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 약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기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9억원과 110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개인은 2099억원 순매수로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현대차(1.08%)와 SK하이닉스(0.73%)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내림세다. 카카오(-3.03%)는 3%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네이버(-1.40%)와 삼성전자(-1.14%) 등도 약세다.
코스닥지수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4포인트(0.44%) 하락한 822.4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장시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며 827.32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822.1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4억원과 88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85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펄어비스(0.17%)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림세다. 카카오게임즈(-2.45%), 천보(-2.27%), 에코프로비엠(-1.61%) 등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5.3원 오른 1326.0원에 출발한 뒤 1326.8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15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고점(1326.1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