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4원 오른 1320.7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여만에 1320원을 다시 뚫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원 오른 1320.7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31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환율은 오전 1309.8원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서 장중 한 때 1321.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15일(1326.1원 마감) 이후 최고치다.
이같은 환율 급등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 미국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긴축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번주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와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급등 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며 “FOMC의사록 공개는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지속되지 못하고 이후 달러 매수 심리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오는 25일 미국 잭슨홀 미팅 등의 이슈로 환율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환율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