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권투자 2분기 연속 감소
순대외금융자산 7441억달러, 사상최대 경신
2분기 대외금융자산이 글로벌 주가 하락과 달러 강세에 9분기만에 감소 전환했다. 다만 대외금융부채도 사상최대폭으로 줄어들면서, 2분기 순대외금융자산은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1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분기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은 2조123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658억 달러가 줄엇다. 우리나라의 해외증권 투자 급감으로 사상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이후 9분기만에 첫 감소했다.
거주자 증권투자는 글로벌 주가 하락, 미국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684억 달러가 줄어든 742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3794억 달러로 외국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같은 기간 1139억 달러 쪼그라들었다. 사상최대 감소폭이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국내 주가 하락, 원화 약세 등 비 거래요인으로 1387억 달러 줄어든 8028억 달러를 차지했다. 직접투자는 24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는 7441억 달러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81억 달러가 늘었다.
2분기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861억달러로 전분기보다 396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1조482억달러)은 준비자산 및 부채성증권을 중심으로 317억달러 감소했으나, 대외채무(6620억달러)가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을 중심으로 79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41.9%,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7.8%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3.7%p, 1.0%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