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혁신위-비대위 통합' 주장한 안철수 "다른 목소리 나오면 당 혼란"


입력 2022.08.18 11:44 수정 2022.08.18 18:5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최재형 혁신위원장 반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혁신위 역할 있다" 힘 실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당 혁신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는 본인 주장을 재차 강조하며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당에 혼란이 많으니까 하나로 통일하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비대위 아래서 혁신위가 있었던 적이 있냐"고 주장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에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비대위와 혁신위원회가 같이 존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안 의원은 "(혁신위) 일부 인원을 흡수한다든지 어떤 방식으로 해서 비대위 단독체제로 가는 게 맞는다"며 "위기 상황에서 지도부가 두 개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게 최악이다. 아직도 이 문제를 왜 지적하지 않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당 운영체제를 비판했다.


안 의원의 주장에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전날 즉각 본인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님, 혁신위를 흔들지 마십시오"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정면으로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와 혁신위가 각각 역할 있고 활동 공간이 있다"며 "저는 혁신위가 활발히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안 의원의 주장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안 의원은 최 위원장에 경고에 "흔드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 비대위와 혁신위가 사실은 목적은 같다(는 걸 설명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또 주 비대위원장이 혁신위를 옹호한 것과 관련해선 "덕담 수준의 이야기"라며 "(혁신위·비대위가) 서로 명확하게 권한과 책임과 영역을 디파인(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이준석 전 대표의 주도 아래 출범했다. 이에 안 의원이 혁신위 해체를 주장하고 나선 이면에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