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통신사 전용 단말 인기"
삼성전자 네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폴드4·플립4)의 사전판매량이 전작과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두 제품의 예약 첫날 실적은 전작과 유사한 수준이다. 앞서 전작인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최종 예약 판매량은 92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SK텔레콤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예약 첫날 실적은 전작과 유사했다. 이중 폴드4와 플립4 예약 비율은 4 대 6 수준이다. 회사 온라인 공식몰인 T다이렉트샵에 접수된 예약 건수 기준 남성 대 여성 비율은 4.5 대 5.5로 여성이 많았다.
특히 플립4는 2030세대 고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중 남성과 여성 구매자 비중은 6대 4 수준이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탈리아 향수·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한 플립4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디션'은 패키지가 고급스럽다는 호평을 받으며 절찬리 예약 중"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사전예약 첫날 실적이 전작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고가 모델인 폴드4 보다 플립4의 선택 비중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약 1일 차 플립4를 선택한 고객은 65%, 폴드4는 35%다. KT 관계자는 "기존 폴더블 사용고객 중심으로 폴드 선택이 높았다"면서 전작보다 폴드의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모델 별로는 플립·폴드4 모두 256GB선택이 많았고, 폴드4는 대용량 모델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플립4의 경우 256GB를 선택한 고객이 86%, 512GB는 단 14%만 선택했다.폴드4는 256GB가 67%, 512GB는 33%가 선택했다.
또 두 모델 모두 신규 색상을 위주로 인기를 끌었다. 플립4는 핑크골드(28%), 블루(26%),보라퍼플(24%), 그라파이트(22%) 순으로 집계됐고, 폴드4는 베이지(36%), 블랙(33%), 그레이그린(31%)순으로 나타났다. KT 측은 "신규색상과 함께 Y에디션, 우영우에디션 등의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예약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작과 비교해 조금 더 예약량이 많거나 유사한 수준"이라 설명했다.
한편, 폴드4의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99만8700원이고,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211만9700원이다. 플립4 256GB와 512GB인 모델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폴드4·플립4은 오는 22일까지 사전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공식 출시일은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