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팬카페 건사랑, 허위사실 유포로 최민희 고발
경찰 “본인 견해 밝힌 것…명예훼손 의도 보기 어려워” 불송치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신딸’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최 전 의원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송치 처분했다.
최 전 의원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특보단장을 맡았던 지난 1월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씨(김명신에서 개명)가 이름을 바꾼 배경이 궁금하다. 무속인 건진 법사에게 ‘신딸’이나 ‘신아들’이 여럿 있고 그중 한 명이 김건희 씨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 이승환 대표는 지난 2월 최 전 의원이 무당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사회적 평가가 저하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최 전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 전 의원이 김 여사 관련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에 불과하고, ‘신딸’이라는 표현도 명예훼손 의도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