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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펠로시 대만 방문, 홍콩 증시 디스카운트 요인"


입력 2022.08.03 09:01 수정 2022.08.03 09:0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美·中 간 디커플링 심화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시위대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타이베이 로이터=연합뉴스

메리츠증권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해외투자자가 많은 홍콩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3일 전망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미-중 간의 디커플링과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분명 더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을 포함해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은 지난 2일 10시44분께(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심각한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우려했던 미-중 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는 않았던 만큼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일 기준으로 중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87pt로 전일(79pt) 대비 높아졌지만 추세상 안정적"이라며 "대만 달러, 역외 위안화 환율(CNH) 등 환율 지표도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며 위험 우려가 더 고조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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