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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자 5%, 완치해도 장기간 후각·미각 잃어"


입력 2022.07.29 09:20 수정 2022.07.29 09:1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의 5%는 회복한 이후에도 미각이나 후각에 이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국립대 연구팀은 코로나 감염자 3700명의 사례를 다룬 18개 연구를 메타(meta) 분석한 논문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5억5000만명 이상이다.


이 가운데 최소 1500만명이 후각 상실, 최소 1200만명이 미각 상실을 각각 경험할 것으로 추산됐다.


나아가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보다 후각·미각 기능을 회복할 가능성이 더 낮다고 했다. 여성의 관련 감각이 남성보다 더 발달했기 때문에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타격이 더 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커피 냄새를 맡거나 음식 맛을 보는 일이 "역겹고 감정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며 "많은 수의 환자들이 이러한 장애에 대한 치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 시스템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런던 임페리얼 대학 대니 알트만 면역학 교수는 "강력하고 중요한 연구"라며 "연구진이 맛과 냄새의 회복 시간을 모델링하면서 여러 코호트에 걸쳐 다소 엄격한 메타분석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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