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원자잿값 급등에…대우건설, 올 상반기 영업이익 27% 감소


입력 2022.07.28 09:57 수정 2022.07.28 10:00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690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690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1464억원)보다 13.1% 증가했다.


연간 목표인 10조원의 46.9%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 1063억원 ▲토목사업부문 852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832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4217억원 보다 27% 줄어든 307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도 2869억원에서 2220억원으로 22.6%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8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1%,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65.2% 줄었다. 매출은 2조44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보다 10.6%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이 고루 상승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 노무비 증가에 따른 주택건축 현장 원가율 상승과 지난해 상반기 주택건축 및 플랜트 부문 등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逆)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0% 증가한 7조771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연초에 공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2조 2000억원의 63.7% 달하는 수치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말 보다 8.3% 증가한 45조 686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년2개월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의 재무 건전성 개선 작업도 순조롭다고 밝혔다. 현금성자산(2조2480억원)과 순현금(7280억원)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한 채 총차입금은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며 재무 안정성을 기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2019년 이후 계속 내려가는 추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제 정세 및 원자재 가격 불안정, 코로나19 재유행 등 대내외적인 변수가 경영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검증된 사업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과 거점국가, 경쟁 우위 전략공종을 타깃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통해 올해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황보준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