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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2분기 '어닝쇼크'…1년여 만에 적자전환


입력 2022.07.27 09:36 수정 2022.07.27 09:36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영업손실 333억원·매출1090억원·당기순손실 316억원

마케팅·인건비 상승에 발목…하반기 실적 개선 '총력'

위메이드 로고.ⓒ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올해 2분기 다섯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3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위메이드가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4분기(27억 원) 이후 5분기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90억원으로 전년보다 58.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16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위메이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성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위메이드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376억원, 36억원, 210억원으로 전망했었다.


위메이드의 적자전환 원인은 기존 게임들이 매출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신작인 미르M의 매출이 일부만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이 겹쳤다.


위메이드는 올해 하반기 미르M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시작으로 ▲ 위믹스(WEMIX)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또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계약과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에도 나선다. 회사는 상반기에 열혈강호, 크립토볼Z, 사신 등 새로운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회사 투자 성과도 기대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약 1187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알타바(ALTAVA)와 팬시(FANC)도 각각의 토큰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되며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올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맥스의 2분기 매출액은 블록체인 신작 '다크에덴M' 및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약 242억원, 영업이익 약 89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92%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맥스의 계열사 라이트컨은 블록체인 기반 장르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위메이드커넥트 역시 블록체인 게임 '어비스리움' 등 다수의 게임을 글로벌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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