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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 美 알링턴 찾아 참전용사 헌화·참배


입력 2022.07.25 10:52 수정 2022.07.25 10:5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웨버 대령 자택 방문

'한국전참전용사의 집' 명패 전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 미국 워싱턴 디시(D.C.) 소재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참배한다. ⓒ보훈처

미국을 방문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디시(D.C.) 소재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을 이어간다.


보훈처에 따르면 박 처장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 묘에 헌화·참배하고 개별 묘역을 참배한다.


또 박 처장은 한미동맹의 상징인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 해리스 월튼 워커 장군, 밴플릿트 장군, 리지웨이 장군 등 6·25전쟁에서 전공을 세운 참전용사의 묘역을 찾고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참배한다


이날 오전에는 미 보훈병원에 입원한 미국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또 버지니아주(州)에 위치한 미 육군박물관을 방문, 켈로(KLO, Korean Liaison Office)부대의 6·25전쟁 참전을 기리는 8240부대 기념비에 헌화한다.


켈로부대는 1949년 창설돼 1953년까지 운용된 부대로 서해 부속도서와 해상방어, 대북 군사정부 수립, 대북 침투작전 등을 수행했다.


이날 켈로부대 '최경진 중대장'의 딸이자 미 육군박물관 건립에 17만5000달러를 기부한 미 육군 예비역 대위 '모니카 최'씨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동행한다.


앞서 박 처장은 전날 메릴랜드주의 웨버 대령 자택을 찾아 '한국전참전용사의 집' 명패를 직접 달아주고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로부터 웨버 대령의 유품을 전달받았다. 또한 보훈처는 웨버 대령이 생전 수여한 훈장 50여 개와 각종 사진·책 등을 기증받았고 이를 모두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박민식 처장은 "72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수많은 영웅을 기억하는 것이 대한민국과 보훈의 역할"이라며 "이번 방미 일정을 통해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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