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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이재명 뺀 후보들, 컷오프 전 '본선 단일화' 미리 약속하자"


입력 2022.07.21 09:58 수정 2022.07.21 10:0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97그룹 4인방, 김민석·설훈·이동학에 제의

"한 사람에 의존하면 당 뿌리째 흔들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혁신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이 21일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당 대표 후보들에게 "예비경선(컷오프) 이후 비(非)이재명 후보 간 단일화를 미리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기로에 섰다.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익숙한 패배와 절망의 과거로 퇴행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혁신으로 승리의 희망을 창출하느냐를 결정할 '중대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강훈식 김민석 박용진 박주민 설훈 이동학 후보님께 제안한다. 당의 미래를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오는 28일 당 대표 후보 3인을 추리는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누가 당 대표가 돼도 무관하다면, 이재명 의원을 제외하고 '97그룹 4인방'부터 김민석·설훈·이동학 후보까지 무려 7명이 출사표를 던질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한 사람에 의존하는 것이 전부인 그래서 한 사람의 정치적 진로에 따라 당이 뿌리째 흔들리는 '리더십의 위기'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어 "연이은 출마의 배경엔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은 패배를 반성하지 않는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불신의 낙인이 찍힐 것이다', '분열은 심화하고 당의 통합은 요원해질 것이며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심화해 중도층이 떠날 것이다', '수권정당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과업을 달성하는 일 역시 불가능하다'는 공통의 문제의식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우리 당의 미래 10년, 2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민주당을 바꾸고, 한국 정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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