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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장제원 점심회동 "尹 성공해야 우리도 산다"…'불화설' 일축


입력 2022.07.15 15:26 수정 2022.07.15 15:2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점심 회동

"尹 성공해야 당도 우리도 산다" 합심

이준석 질문엔 "관련 얘기 없었다"

'윤핵관' 갈등설에 휩싸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과 장제원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과 장제원 의원이 15일 점심 회동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하는데 힘을 모으자"며 의기투합했다.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권 대행은 "어떻게 힘을 합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제대로 뒷받침할 것인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당 혼란 수습 방안에 대해 의견이 모아졌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당 지도 체제 관련해서 (직무대행으로) 결론이 난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함께 취재진 앞에 선 장 의원은 "지난 1년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기까지) 선거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가 15년간 정치를 같이 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윤 대통령을 뒷받침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권 대행은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고, 우리가 윤석열 정부 탄생에 앞장선 만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당도 살고 정치인으로서 장제원과 저도 국민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힘을 합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대화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권 대행과 장 의원 불화설은 지난달 장 의원이 참여한 친윤계 의원 모임 '민들레' 발족을 두고 처음 불거졌다. 권 대행이 공개적으로 민들레 출범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장 의원이 불참을 선언하며 일단락됐으나 묘한 파장이 일었다.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처분 이후 당권 로드맵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장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당대표 선출에 무게를 두고 있었지만, 권 대행은 '직무대행' 체제를 선포하며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하는 지난 11일 의원총회에 장 의원이 빠지자 불화설은 더 심화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점심회동이 있었던 식당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나타나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다만 권 대행과 장 의원 오찬에 동석한 것은 아니며, 우연히 점심식사 장소가 겹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권 대행과 장 의원의 밥값은 ‘형’인 권 대행이 냈다고 한다. 권 대행은 장 의원과 불화설이 점화되자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이고,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라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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