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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 나왔다…인천 거주 60대 남성


입력 2022.07.14 17:21 수정 2022.07.14 17:2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감염 가능 기간 동안 해외여행 이력 없어…추가 확진자 아직 확인 안 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크고 확산이 빠른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14일 질병관리청은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의 검체 분석 결과 BA.2.75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의심증상이 발생했고 3일이 지난 뒤인 11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재택 치료 중이다. A씨가 감염 가능 기간 동안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동거인이나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A씨의 동선과 BA.2.75 변이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A.2.75 변이는 전파력이나 면역회피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우세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5월 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발견 일주일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10여개국에서 119건의 BA.2.75 변이가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확산 속도가 빠른 탓에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이름을 따 '켄타우로스' 변이로도 불린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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