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日 총리 국내 분향소 조문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의 만남이 12일 오후에 이뤄진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골드버그 대사가 부임인사 차원에서 박 장관 예방을 신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골드버그 대사 접견에서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통상 해외에 파견되는 대사는 공식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국 국가원수가 수여한 신임장의 사본을 주재국 정부에 제출하고 이후 신임장의 정본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제출하는 절차를 거친다.
또 그는 신임장 사본 제출 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내 분향소가 마련된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을 찾아 조문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피습으로 숨졌다.
골드버그 대사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볼리비아와 필리핀의 대사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콜롬비아 대사를 맡아왔다. 또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고 관련 국제 협력을 조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