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끔찍한 살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총기 범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인 일본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큰 충격을 줬다.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일본 국민, 그리고 정부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다자주의의 확고한 옹호자이자 존경받는 지도자, 유엔의 지지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고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인류의 보편적 건강을 옹호하는 아베 전 총리의 약속을 떠올린다"고 했다.
이어 "최장수 총리로서 그는 국가 경제를 부흥시키고 일본 국민을 위해 헌신했다"고 덧붙였다.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 30분경 나라시에서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총에 맞아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