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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발견된 '10살 남아' 시신…"北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


입력 2022.07.06 17:22 수정 2022.07.06 21:04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국과수 1차 부검결과, 부패 상태 심각해 정확한 사인 파악 어려워

아동 키 120㎝ 정도, 하의 속옷 없이 고무줄 바지 입은 채로 발견

경찰 ⓒ데일리안

한강 하구에서 발견된 아이로 추정되는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신원 파악에 나섰으나,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물에 떠 있다가 발견된 이 시신에 대해 국과수는 1차 부검 결과 부패 상태가 심각해 정확한 사인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아동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나, 골절, 장기 손상 등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아동들과 신원을 비교해 본 결과, 현재까지 유사한 사례는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아동의 시신은 키 120㎝ 정도로 상의는 없고 하의는 속옷 없이 고무줄 바지를 입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10살 전후의 남아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이 북한 지역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최근 북한 평안남도와 황해도 등지에 많은 비가 내렸고, 북한에서 폭우 피해를 입고 시신이 떠밀려 왔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6년 8월에도 강화도 서북쪽 해상에서 북한 지역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남아 시신이 군에 발견된 바 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의 조류나 해류 방향을 확인해보고,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군 당국의 협조를 받아 CCTV나 목격자 조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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