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진해구 제덕 사거리에서 괴정 방면으로 큰 길을 따라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작은 어촌 마을이 나온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경남의 작은 어촌인 수도마을은 개방적인 기업 투자 유치와 적극적인 지역 수익 활동으로 변화를 이루어 내기 시작했다.
작은 어촌 마을 어선 접안시설에는 대형 캐릭터가 있는 조명 콘텐츠가 생겨났고 이달부터 마을 폐교 캠핑장도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있다.
이 마을은 낙후된 어촌마을의 적절한 체질 변화를 통해 올바른 예산 활용과 동시에 재미있는 해양 콘텐츠 유치로 외부 방문객 유입까지 마을의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정비까지 동시에 구축해 놓았다.
이에 타 지자체 및 소규모 어촌지역에 대표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방 어촌 관광화의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해양 콘텐츠 전문가 김대연 큐레이터의 제안으로 전 세계적인 애니메이션(대표작 : 라바) 제작사인 투바앤 그룹과 대구의 대프리카프로젝트 참여작가이자 경북대 조소과 겸임교수인 이기철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며 조명 경관물 등을 설치해 화제가 되었다.
해당 조명 아래에서 캠핑을 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유입되는 등 현재는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다. 주변으로는 파스타 전문점, 무인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들도 생겨났으며 인근 부동산을 통한 마을 임대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방문객으로 인해 일부 마을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미비했던 인근 도로정비 및 물양장의 안전펜스 설치, 주차시설 확충 등으로 주민들의 볼멘소리를 잠재울 수 있었다.
윤영모 어촌계장의 향후 목표는 어구 창고 정비 사업, 유명 카페 유치, 마을 폐교 캠핑장 운영, 낙후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주된 활동 목표로 삼고 젊고 경쟁력 있는 마을을 갖추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그는 "수도 마을이 이러한 경쟁력을 갖기까지 지역의 민원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시, 도의원들도 그간 다양한 노력을 해주었고 좋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현재는 작은 어촌마을에 불과하지만, 지금과 같이 진취적인 발전을 통해 수도마을이 대한민국의 대표 어촌 관광지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