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수도권 레미콘 믹서트럭 멈춘다…오늘부터 운송차주 '파업 돌입'


입력 2022.07.01 10:11 수정 2022.07.01 10:11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노사 운송료 인상 협상 벌였으나 결렬…건설현장 피해 확산 우려

수도권의 레미콘 운송 차주들이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수도권의 레미콘 운송 차주들이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차주들이 제조사들과 운송비 인상 등을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해 파업에 돌입하면서 건설 현장의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레미콘운송노조 소속 수도권 조합원들은 이날 레미콘 운송을 전면 중단하고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생존권사수결의대회를 열었다. 운송노조는 결의대회 이후 서울역까지 시가행진을 벌였으며 오후에는 제조사들과 운송료 인상 관련 재협상에 들어간다.


앞서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 간 유진기업·삼표산업 등 수도권 주요 레미콘 제조사들과 운송료 인상 관련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1일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레미콘운송조합이 수도권의 운송료를 회당 5만6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27% 인상해줄 것과 요소수 비용 전체를 제조사가 부담해줄 것 등을 요구했으나 레미콘 제조사들이 9%대 중반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으로 맞서다 협상이 결렬됐다.


레미콘운송조합은 이날부터 운송료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레미콘운송조합은 지난달 28일 운송거부(쟁의행위)와 관련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참여 조합원수의 82.7%의 찬성으로 전면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건설업계에선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레미콘 차량의 운행 중단까지 장기화할 경우 현장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건설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운송 거부 사태가 겹치면서 업계에 미치는 피해가 누적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