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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늘 의원총회…국회의장단 단독 선출 논의


입력 2022.06.30 10:40 수정 2022.06.30 10:4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오늘 오후 3시 의총 열고 의장단 단독 선출 의견 모으기로

진성준 "공백 상태 방치 안돼…7월 1일 집회일 의장단 선출"

국힘 "여야 합의 없는 국회의장 선출은 국회법 위반" 반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7월 임시국회 본회의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소집일(7월 1일) 하루 전인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총을 개최해 임시국회가 열리는 대로 의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할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5월 30일부터는 후반기 국회 문을 열었어야 하는데 한 달이 넘도록 국회 공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더 이상 공백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해 7월 1일 임시국회 집회일에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려고 한다"고 했다.


진 수석은 "추가적으로 상임위원장 배분과 같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는 것이 우리 방침"이라고 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제 정상화를 위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회의장단 선거라도 진행해서 국회 운영의 시작을 열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계속 국민의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민생 등 시급한 현안 처리와 인사청문회의 진행을 위해서라도 국회의장만큼은 선출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당내 압도적으로 다수"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건 "국회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현안점검회의에서 "국회의장 선출 규정이 생긴 이래 20여 년간 원 구성과 관련해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본회의가 열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회의장 단독 선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도 내린 상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알림 문자에서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7월 1일 오후 2시)를 제출했다. 이는 협치 정신을 짓밟고 입법 독재 재시작을 선언한 처사"라며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막기 위해 의원들은 긴급 의원총회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7월 1일부터 국회 내에서 비상대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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