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제 대응 협력 긴요 공감할 것
尹, 北 도발 강력 대응 공조 제안한다
김건희 드레스코드는 '칵테일 드레스'"
尹, 29일 오후 나토 정상회의서 연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원칙적으로 강력히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9시 30분경 개최 에정인 회담에 대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5년 여만에 개최되는 회담으로, 당면한 지역 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등의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한미일의 협력이 긴요하다는 것을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언급했다.
관계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진전이 한반도 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사회의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할 것"이라며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 강화와 3국의 안보협력 수준을 높여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관게자는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한미일이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공동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을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공조를 제안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순방 일정 3일째를 맞은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 이외에도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등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도 면담을 진행한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에는 이번 순방의 본행사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에 나선다.
한편 관계자는 전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관심을 모은 김건희 여사의 드레스코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흰색 드레스를 입었는데, 드레스코드를 말씀드리면 바닥에 끌리지 않는 '칵테일 드레스'였다고 한다"며 "대통령의 드레스코드는 '짙은색 정장' 이었다. 참고로 알려드리는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