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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역대 최대 규모 인사 단행…“검찰 의견 존중”


입력 2022.06.28 15:32 수정 2022.06.28 15:32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검찰인사위 심의 거치는 등 절차 준수”

尹라인 엄희준·김영철·강백신, 중앙지검 반부패 1·2·3부장으로 전보

전무곤 안산지청 차장, 동부지검 차장으로 이동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 박은정, 광주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전보

검찰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법무부는 오는 7월 4일자로 고검검사급 검사 683명, 일반검사 29명 등 검사 712명에 대한 신규보임 및 전보 인사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법연수원 32기 부장검사 중 일부를 차장검사로, 36기 부부장검사 중 일부를 부장검사로, 37기 일반검사를 부부장검사로 신규 보임됐다.


법무부는 각 업무 분야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추고, 그간 성과를 보여준 검사를 해당 전문 부서에 배치하는 적재적소 원칙을 적용했다.


또한 실력과 함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의지를 갖고, 그간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검사를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단으로 불리는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각각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1·2·3부장으로 이동한다.


서울동부지검 차장엔 전무곤 안산지청 차장이 전보 조치됐다. 서울남부지검 1·2차장은 각각 구상엽 울산지검 인권보호관, 허정 서산지청 지청장이 맡는다.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성남지청장은 이창수 대구지검 제2차장으로 바뀐다. 이창수 제2차장은 지난 4월 15일 대구CBS 시사 프로그램 ‘뉴스필터’에 출연해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공정 수사를 강조했다. 당시 이창수 제2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진영을 구분하지 않고 수사했고 후배들에게도 계속 그런 주문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상급자에 의한 평가뿐만 아니라, 동료와 구성원들의 다양한 평가와 인사검증 결과 등을 충실히 반영해 수평적 리더십과 윤리의식을 갖춘 검사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검사 인사의 경우 필수보직기간을 충족한 검사를 대상으로 당사자의 희망과 고충을 최대한 반영하고,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실시해 안정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도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실질적으로 협의하면서 일선 기관장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하는 등 검찰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준수했다고 법무부는 강조했다.


법무부는 “검찰 인사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 검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이 산적한 주요 현안 업무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대검검사급 검사 인사 및 사직 등으로 발생한 고검검사급 검사 결원을 충원하고, 다음 달 4일 시행 예정인 검찰 직제 개편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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