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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내 성폭력 파문에 공식 사과…"관련자 엄중 문책"


입력 2022.06.23 19:33 수정 2022.06.23 19:3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 사과문 발표

"피해자 일상 회복 조치 취할 것"

"관련자 엄중 문책, 피해자 억울함 없도록 할 것"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데일리안

포스코가 최근 사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포스코 측은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해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는 23일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의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최근 회사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성윤리 위반 사건에 대해 피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회사는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피해 직원이 조속히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회사는 경찰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문책하고 관리자들에게도 무거운 책임을 물어 피해 직원의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금번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윤리에 대한 추가적인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수준을 면밀히 진단하여 근본적인 쇄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경북 포항 포스코에서 근무하는 한 여직원 A씨가 같은 부서 동료들에게 3년 넘게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했다고 호소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일 상사 한 명을 특수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또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며 같은 부서 직원 2명도 고소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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