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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판교에 VFX 스튜디오 구축…"미디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 선도"


입력 2022.06.21 09:15 수정 2022.06.21 09:17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2개 LED월 스테이지 구비…특성·규모 맞춤형 콘텐츠 제작 가능

SK텔레콤 관계자들이 팀 스튜디오에서 대형 LED 월 스테이지를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SKT

SK텔레콤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3050㎡(930평) 규모의 비주얼 이펙트(VFX)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TEAM) 스튜디오’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와 XR스테이지 등 2개의 LED 월(Wall) 스테이지를 갖춰 제작 콘텐츠 특성 및 규모에 따라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팀 스튜디오가 보유한 2개의 LED 월 스테이지는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특수 효과가 필요한 콘텐츠 제작은 녹색이나 파란색 크로마키 배경에서 배우를 먼저 촬영하고, 추후 필요한 배경 그래픽을 덧입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같은 방법은 후반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LED 월을 활용하면 촬영 단계에서 현실과 같은 수준의 배경이나, 환경을 즉시 구현해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등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팀 스튜디오의 LED월이 구현하는 배경 그래픽은 정지 상태에 머물지 않고 촬영하는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시야나 거리도 자연스럽게 트래킹(Tracking) 되는 것은 물론 빛의 방향이나 흐름도 조절할 수 있다.


2개의 LED 월 스테이지를 콘텐츠의 특성에 맞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 있다.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는 대형 LED월이 적용된 볼륨 스테이지를 활용해 실감나는 배경과 규모감 있는 연출이 가능하며, XR스테이지는 라이브 커머스와 같이 실내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 제작에 효과적이다.


실시간 송출을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도 가능해 웹세미나, 컨퍼런스와 같은 생방송 콘텐츠에도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오래된 영상의 화질을 초고화질로 복원하는 ‘슈퍼노바(SUPERNOVA)’, 영상 내 자막 및 저작권 있는 음원 등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AIPP(AI Post Production)’ 등 AI 미디어 솔루션 역량과 팀 스튜디오의 LED 월을 결합해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팀 스튜디오를 그룹 내 관계사의 영상 콘텐츠 제작은 물론 외부 제작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에도 오픈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제작 수준을 한 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혁 SK텔레콤 글로벌 미디어지원 담당은 “팀 스튜디오는 SK텔레콤의 유무선·AI·클라우드와 같은 핵심 기술을 접목해 미디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미디어 스튜디오와의 협력 및 산업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020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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